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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제 해결

분명히 회전했는데 다시 열면 돌아가 있는 PDF

4분 분량

회전이 '저장되지 않는' 게 아니라, 애초에 파일을 바꾸지 않는 회전을 쓰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뷰어의 회전은 화면만 돌립니다

PDF 뷰어의 회전 버튼(Ctrl+Shift+더하기 등)은 대부분 '보기 회전'입니다. 지금 내 화면에서 보이는 방향만 바꿀 뿐 파일에는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습니다. 뷰어를 닫았다 열면 원래 방향으로 돌아오고,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당연히 누운 채로 도착합니다.

브라우저 내장 PDF 뷰어, 무료 뷰어 대부분이 이렇게 동작합니다. '회전했는데 저장이 안 된다'는 문제의 8할이 여기서 나옵니다.

파일에 기록되는 회전은 따로 있습니다

PDF의 각 페이지에는 회전 각도라는 속성이 파일 안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 값을 바꾸는 것이 진짜 회전입니다. 회전 전용 도구나 편집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에서 회전한 뒤 저장하면 이 속성이 바뀌고, 어느 뷰어에서 열어도 같은 방향으로 보입니다.

회전을 마친 뒤에는 새로 저장된 파일을 다시 열어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원본 파일을 열어 놓고 결과를 확인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의외로 잦습니다.

인쇄가 목적이라면 회전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가로 문서를 인쇄하려고 회전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인쇄 대화상자의 용지 방향 설정(세로/가로)이 맞는 해법일 때가 많습니다. 프린터는 파일의 회전 속성과 무관하게 용지 방향을 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읽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인지, 파일 자체를 고쳐 배포하는 것이 목적인지를 먼저 구분하면 불필요한 작업이 줄어듭니다.

스캔 문서는 미세하게 기울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90도 단위 회전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스캔할 때 원고가 비스듬히 들어가 2~3도 기울어진 경우인데, 이건 회전 속성이 아니라 이미지 자체가 기운 것이라 회전 도구로는 잡을 수 없습니다.

기울기가 거슬린다면 스캔을 다시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스캐너 소프트웨어의 자동 기울기 보정(deskew) 옵션을 켜 두면 이후로는 같은 문제가 줄어듭니다.